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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 100번 마셔야 설탕량 같을까?

by norioguri912 2025. 9. 5.

제로콜라 설탕량

제로콜라는 '무설탕' 음료로 자리 잡으며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 콜라와는 달리 칼로리가 거의 없고 당류도 들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건강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정말 그렇게 믿어도 되는 걸까요? 특히 “제로콜라는 100번 마셔야 일반콜라 한 캔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설탕 대체 감미료의 양이 미미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로콜라의 성분과 대체 감미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과연 ‘100번 마셔야 같은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살펴봅니다.

제로콜라 속 감미료와 당분 차이

제로콜라와 일반 콜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당분 함량입니다. 일반 콜라 1캔(355ml)에는 약 35~40g의 설탕이 들어 있으며, 이는 각설탕 약 10개 분량에 해당합니다. 반면, 제로콜라는 설탕이 0g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K 등의 대체 감미료가 사용됩니다. 이 감미료들은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수크랄로스는 600배, 아세설팜K는 약 200배 정도 더 강한 단맛을 지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로콜라에는 감미료가 아주 소량만 들어갑니다. 결과적으로 단맛은 유지되지만 당분과 칼로리는 거의 ‘제로’ 수준입니다. 여기서 “100번 마셔야 일반콜라와 같다”는 표현은 설탕 자체의 양을 기준으로 감미료 사용량을 비교한 과장된 표현입니다. 실제로는 제로콜라 한 캔에 들어 있는 감미료 총량은 수백 mg 수준이며, 설탕 40g과 동일한 열량이나 당대사 영향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단, 감미료에 따라 체내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 감미료는 정말 안전할까?

제로콜라에 들어 있는 인공 감미료에 대해 가장 많은 의문은 '안전성'입니다. 특히 아스파탐은 과거에 발암 가능성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으며, 수크랄로스나 아세설팜K도 장기 섭취 시 장내 미생물 변화나 대사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 주요 기관에서는 이들 감미료를 일일섭취허용량(ADI) 내에서 섭취할 경우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의 ADI는 체중 1kg당 40mg이며, 60kg 성인의 경우 하루 2400mg까지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제로콜라 한 캔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은 평균 100~200mg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하루 10캔 이상 마시지 않는 한 ADI를 넘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각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제로콜라의 감미료는 일반 설탕처럼 혈당을 올리거나 지방으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로콜라가 당대사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은 제로콜라가 설탕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당대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인공 감미료는 인슐린 분비 반응이나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뇌에서 단맛을 인지함으로써 실제 혈당은 오르지 않지만 인슐린 분비가 유도되는 경우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공복 시 섭취하거나, 공복 혈당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장내 환경은 체중 조절과 대사 건강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반응은 개인차가 크고, 단기간 섭취만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나 당 조절을 위해 제로콜라를 선택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에 수 캔 이상 마시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대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로콜라는 일반 콜라보다 당분과 칼로리가 거의 없어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에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100번 마셔야 설탕 양이 같다"는 표현은 감미료의 강한 단맛을 설명하기 위한 과장이지만,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숫자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감미료도 일일 허용량이 있으며, 꾸준한 대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로콜라도 ‘적당히’ 마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균형 잡힌 식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