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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시대, 근골격계 질환 급증 (자세, 의자, 생활습관)

by norioguri912 2025. 8. 21.

제택근무, 근골격계질환 급증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2024년, 직장인의 건강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적절치 못한 작업 환경과 생활 패턴은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률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자세, 의자 선택, 생활습관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택근무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가 만든 통증, 나쁜 습관의 결과

재택근무의 가장 큰 함정은 ‘자세’에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규격화된 책상과 의자, 일정한 업무환경이 유지되지만, 집에서는 침대나 식탁, 바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거북목, 굽은 허리, 말린 어깨 등 잘못된 자세가 반복적으로 고착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척추 디스크 손상이나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리 저림, 어깨 결림도 자주 동반됩니다.

실제로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의 요추염좌 및 경추질환 진료 건수가 재택근무 전보다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반복된 자세의 문제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만성 통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목과 어깨를 지속적으로 앞으로 내밀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은 척추 정렬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근육과 관절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한 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전용 의자와 책상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야 하며, 손목 받침대를 활용해 키보드 사용 시 손목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을 지키는 열쇠입니다. 특히, 앉은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인식하고 반복하는 습관이 쌓여야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자 하나로 바뀌는 척추 건강

재택근무 환경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의자’입니다. 편하게 앉는다는 이유로 소파, 침대, 또는 쿠션 의자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요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면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골반의 정렬도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등받이가 없거나 지나치게 푹신한 의자는 오히려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허리를 곧게 세우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려면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의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허리 지지대(lumbar support)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엉덩이와 무릎이 90도를 이루도록 앉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의자의 높이는 발바닥이 바닥에 평평하게 닿는 높이로 맞춰야 하며, 팔걸이는 팔꿈치가 90도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고정형 팔걸이보다는 높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 이상적입니다.

기업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일부 회사는 직원에게 재택근무용 의자와 책상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원의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생산성과 건강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잘 갖춰진 작업환경은 집중력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킵니다. 결국 좋은 의자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건강과 직결된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 의자의 선택은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건강 전략입니다.

생활습관이 통증을 키운다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히 자세나 의자 문제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생활 전반의 습관이 영향을 미칩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생기는 최대 단점은 활동량의 감소입니다. 출퇴근이 사라지며 하루 평균 걸음 수가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전신의 근육량이 감소하고 유연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 약화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높이고, 신체 불균형을 초래하여 통증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식사 시간 불규칙, 수분 섭취 부족, 긴 시간의 연속 업무 등도 몸의 피로를 가중시킵니다. 특히 물을 적게 마시면 근육 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커피나 탄산음료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습관도 건강에는 오히려 해롭습니다. 몸이 탈수 상태에 놓이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뭉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식사는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아침 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 루틴을 생활화하면 장기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요가, 필라테스 같은 저강도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복부와 허리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자세를 안정시키고 허리 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쌓이면 그 결과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매일 아침 10분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정해진 시간에 점심을 먹는 단순한 습관이 몸의 피로와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치료보다 훨씬 비용도 적고 효과도 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지금, 근골격계 건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자세 개선, 올바른 의자 사용, 건강한 생활습관이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세요. 건강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