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응급처치’입니다.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응급처치의 핵심은 ABC 단계, 즉 기도확보(Airway), 호흡확인(Breathing), 순환유지(Circulation)입니다. 이 세 단계만 제대로 알고 실천해도 골든타임 안에 환자의 생명을 살릴 가능성은 두 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정지, 기도폐쇄, 의식불명 등 주요 응급상황에 대비한 ABC 응급처치 절차를 자세하고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1. A - Airway (기도 확보): 생존의 첫걸음
기도가 막히면 4분 이내 뇌손상이 시작되며, 6분 이상이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도가 열려 있는지입니다.
응급 상황에서 기도확보 순서:
1. 의식 확인: "괜찮으세요?" 어깨 가볍게 흔들기
2. 호흡 유무 확인 전 기도확보
- 머리 기울이기-턱 들어올리기
- 외부물질이 보이면 제거
기도 막힘 의심 상황:
- 말하지 못함
- 목을 잡고 헐떡임
- 입술 파래짐, 의식 저하
이럴 때는?
- 성인: 하임리히법
- 영아: 등 두드리기 + 가슴 압박
2. B - Breathing (호흡 확인 및 인공호흡)
기도를 확보했다면 다음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호흡이 없다면 즉각 인공호흡이나 흉부압박을 시작해야 합니다.
호흡 확인 방법:
- 보고: 흉부 움직임
- 듣고: 숨소리
- 느끼기: 숨결
인공호흡 시 주의사항:
- 일반인은 인공호흡 생략 가능
- 심정지 시 ‘가슴압박만 CPR’ 권장
- 필요 시: 마스크 착용 후 2회 천천히
가이드라인:
- 2020년 기준: 비의료인은 흉부압박 우선
3. C - Circulation (순환 유지: 심장 압박)
심장이 멈췄다면 즉시 흉부압박(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흉부압박 기본 수칙:
- 위치: 가슴 중앙
- 자세: 손 겹쳐 수직 압박
- 속도: 분당 100~120회
- 깊이: 약 5~6cm
- 압박과 이완 균형 유지
AED 사용:
- 전원 → 지시 → 패드 부착 → 분석 및 충격
- 분석 중 접촉 금지
지속 시간:
- 의료진 도착 전까지 계속
- 2인 이상일 경우 2분마다 교대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응급처치는 누구나 배워야 하고,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는 생명 지식입니다.
- A: 기도 확보
- B: 호흡 확인 및 대처
- C: 흉부압박 시행
지금 배운 ABC 단계를 기억하세요. 한 번의 실천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보건소나 응급처치 교육기관에서 실습 교육도 함께 받아보세요.